국제성모병원이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사진)’와 최첨단 신장결석 치료장비인 ‘연성 요관 내시경(연성 요관경)’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F-18 플루트메타몰 PET-CT’란 장비의 도입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른 치매와의 감별이 쉬워졌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게 신경과 구본대 교수의 설명이다.

또 말 그대로 자유롭게 굽혀지는 요관 내시경인 연성 요관경은 접근이 어려웠던 상부 요관과 신장 내의 요로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치료 장비다.

기존에 상부 요관이나 신장 안의 결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격파를 통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해 왔지만 이는 엑스레이(X-ray)상에 결석이 보였을 때만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이었다.

이에 비해 연성 요관경을 이용하면 요도를 통한 비교적 간편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통증이 적고, 다음 날 바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최신 의료장비의 구입을 통해 관련 질환 환자 상태에 따른 최첨단 맞춤 진료·검사·수술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