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학교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 지난 2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학교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지역 학교에서도 사회적 경제의 한 형태인 협동조합 활동이 펼쳐질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려는 간담회가 지난 26일 오후 4시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제분과(위원장 정세일)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인천시협동조합협의회, 시민과대안연구소,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학교협동조합을 고민하고 있는 교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인천학교협동조합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장이수 삼각산고등학교 학부모 이사장에게서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어 지역사회 내 참여주체 정립과 가용 자원, TF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타 지역 사례 학습을 추진하고, 9월 중에는 ‘협동으로 만드는 교육, 학교협동조합’을 주제로 한 집단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학교협동조합과 관련해 지난 10기(2014~2015년)부터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제분과가 꾸준히 고민해 왔다. 현재 인천시교육청도 (교육)협동조합 모델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육성, 지원을 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학교건강매점 시범사업을 협동조합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보자는 첫 공식적인 논의 자리"라며 "학교협동조합은 교육의 3주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당면한 교육문제를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자 민주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경제교육, 민주시민교육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학교협동조합은 2013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생겨난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 중 하나다. 원칙적으로 학교협동조합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마을)를 연결하는 교육경제 공동체를 일컫는다.

현재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학교협동조합 만들기가 모색되고 있다. 또 최근 일선 학교에서는 구성원 간 연대와 교육 현장의 문제를 풀어갈 새로운 돌파구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학교협동조합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정미 시민기자 dongq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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