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막상 방학이 시작돼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학원 숙제는 2~3배로 늘어나고, 놀러가지 않는 이상 집에만 있게 되다 보니 숙제만 끝내 놓고 무조건 게임만 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잔소리만 늘었다.
또 학교에서 내주는 방학 숙제는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더 구체적이고 노력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이어서 개학 전 2~3일 동안 몰아치기로 할 수도 없다.
그래도 방학이니까 친구들과 학기 중 못 해 본 새로운 것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친구들끼리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갈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아직 캠핑을 가기에는 부모님도 안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은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놀러 가면서 재밌는 활동들을 즐기고 있다.
‘집돌이’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밖으로 나간다. 친구들과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하루라도 더 놀 생각이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다고 한다. 그래도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며 많은 땀을 흘릴 것이다. 내 생애 첫 중학교 여름방학이니까.
엄휘섭 시민기자 djagnltj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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