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29일 폐막식을 갖고 부천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에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의 본질적인 툴을 정교하게 사용해서 범죄스릴러, 가족드라마, 오컬트호러를 함께 엮어 낸 영화다. 그 결과 엄청난 충격을 주는 절정으로 치달으며 ‘엑소시스트(1973)’와 ‘세븐 (1995)’ 같은 장르를 초월하는 고전이 선사할 수 있는 울림을 주는 대가다운 복합적인 영화"라고 작품상 배경을 설명했다.

‘곡성’은 NH농협 관객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천초이스 장편 심사위원 특별상은 ‘어둠의 여인(감독 바박 안바리)’이, 여우주연상은 ‘패티와의 스물 하룻밤(감독 아르노 라리외, 장 마리 라리외)’의 배우 카린 비아르 그리고 남우주연상은 ‘오토헤드(감독 로힛 미탈)’의 배우 디팍 삼팟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 경쟁 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에 ‘중독노래방(감독 김상찬)’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판타스틱영화제에 가장 걸맞은 성취를 이뤄 낸 작품’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또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심사위원들은 여우주연상에 ‘중독노래방’의 배우 배소은, 남우주연상은 ‘그랜드파더(감독 이서)’의 배우 박근형을 선정했다. 관객상은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에 돌아갔다.

부천초이스 단편 부문 작품상은 ‘마노맨(감독 사이먼 카트라이트)’이 차지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 작품상은 ‘자물쇠 따는 방법(감독 김광빈)’에게 돌아갔으며, 비경쟁 부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은 ‘싸이코 라만(감독 아누락 카쉬압)’, 넷팩상은 ‘숲(감독 폴 스퍼리어)’, ‘Save Energy, Save Earth 영화상’은 ‘캡틴 판타스틱(감독 맷 로스)’ 그리고 BIFAN 어린이심사단상은 ‘로카라퀴(감독 라하 메보우)’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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