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출신으로 기적의 리우행을 이뤄 낸 복싱의 함상명이 1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32강전 첫 경기(56㎏ 밴텀급)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응원 메시지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시청 외벽을 포함한 18개 공보게시대와 시내 21개 행정게시대에 올림픽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출국 직전 태릉선수촌에서 함상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함상명은 "(올림픽 선발전에 탈락하고)그래도 이게 마지막은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을 때는 믿기 어려워 기사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실감했다"며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응원해 주시는 시흥시민 여러분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함광석 씨는 "아들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겁내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는 공격형 인파이터"라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 아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 주길 바라며, 함께 성원해 주시는 시흥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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