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최여진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에 욕설 논란을 빚은 모친의 발언에 사과했다.

최여진은 8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직접 사진으로 찍어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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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여진 SNS 캡처)
공개된 글에는 "지난 7일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 씨와 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육식을 하고 있고 한편 애견인이기도 하다. 동물을 사람과 더불어 살며 사람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감정적 온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게 가장 큰 잘못인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여진은 "우연히 기 선수의 기사를 보고 앞뒤 생각 없이 SNS에 감정을 분출하는 일이 많은 분의 응분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던 제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여진은 "이번 일로 어머니와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대상을 향해 짧은 글로 폭력을 남겨 용서 받기 어려운 똑같은 상처를 입힌 것이라 충분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뒤늦게나마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해와 관용의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에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다"라며 "기 선수와 기 선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여진의 어머니는 7일 자신의 SNS에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겠지만 욕 좀 할게요.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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