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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실 대한결핵협회인천지부장(전 교육위원회 의장)
해외에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을까? 실제로 요즘은 그런대로 동남아나 중국 등에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 등 지역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다.

 인도나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베트남 등은 유럽국가들의 식민지배를 받아 그런대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1950년 한국전쟁 그리고 역사나 문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새로운 K-POP이나 수출된 일부 상품으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물론 유럽이나 북미지역을 여행하다 만난 사람들은 이웃 중국, 일본, 인도와 동남아 국가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개념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나,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나 아직도 주변국의 영향을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새롭게 발전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경제교역 규모를 가진 국가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그리고 조선 산업 특히 최근에 새롭게 화장품의 인기 등에서 나타나는 그런대로 최첨단 산업 국가로 자부하고 있는 국가인데….

 지금 정부와 많은 사회단체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특히 과거 가난하고 전쟁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해 많은 지역에서 인식 개선이 됐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중국, 일본,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잘 알고 있는 외국인에게 아직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일부 외국 교과서에 잘못 기술된 부분도 있지만,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서 우리가 이미지 개선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은 20세기 들어 서유럽 국가와 세계에 그들 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높였고 특히 예술과 문화, 그리고 과학 분야에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예로 일본은 일본 문화가 매우 아름답고 세련되고 일본 고유의 전통 종교와 문화 양식으로 독특한 면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우린 과거 일본 지배에 저항한 역사만을 알리고 우리나라가 일본 문화에 영향을 준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다.

 국가 이미지는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나라 이름을 들으면 머리에 스쳐 지나가면서 쉽게 알도록 하는 것이다. 독일이란 이미지, 프랑스 이미지, 미국에 갖는 이미지 등이 쉽게 그리고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바로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이미지로 프랑스하면 예술, 독일하면 과학, 미국하면 크면서 다양한 인종 민주국가로 어렴풋이 모두가 알고 있는 이미지이다.

 하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더 품위 있고 전통문화를 가졌다는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여전히 묻혀 있다는 게 아쉽다.

 역사와 문화가 깊숙이 배어 있는 왕궁과 사찰, 한복 그리고 세시풍습 등을 비추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폄하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 한국의 역사교육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계속 발전을 이루며 전통문화 영역에서와 같이 한국 역사교육도 강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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