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교 가운데 일반계는 학교수와 학생수가 늘고 있는 반면 실업계는 학교수가 느는데도 학생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후 3년 사이 일반계 고교는 160개에서 183개로 늘어났고 학생수도 21만7천154명에서 21만8천89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실업계 고교는 같은 기간 124개에서 130개로 늘어났지만 학생수는 13만4천568명에서 11만6천55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고의 계열별 학생수는 ▶종합고 4만3천100여명 ▶상업계 3만9천100여명 ▶공업계 3만1천500여명 ▶농업계 2천100여명 ▶특성화고 1천400여명 등이다.
 
실업고의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신입생 모집때 미달사태가 속출하면서 이듬해 모집정원을 감축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고의 입학 경쟁률은 99년 1.10대 1에서 2000년 1.07대 1, 2001년 1.02대 1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원미달 학교수도 2000년 40개교, 2001년 43개교 등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실업고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2002학년도에는 경쟁률이 1.21대 1로 높아지고 정원 미달교는 19개교로 줄어드는 등 실업고 기피현상이 다소 누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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