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2패로 A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B조 2위(4승1패)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한국이 바라던 대진표다.
이정철 감독은 "네덜란드는 올림픽에 앞서 두 차례 정도 연습게임을 해 봤고,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어서 선수들이 편하게 여기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역대 전적에서 10승6패로 앞선다. 세계랭킹도 한국이 9위로, 11위인 네덜란드보다 두 계단 위에 있다. 한국은 리우에 입성하기 전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두 차례 평가전을 해 1승1패로 맞섰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네덜란드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3위 중국을 3-2로 눌렀고, 1위 미국과도 풀세트 접전(2-3 패)을 펼쳤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로네크 슬뢰체스다. 슬뢰체스는 조별 예선에서 100점을 올려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트당 0.86개의 블로킹 득점을 한 센터 로빈 데 크루이프도 한국이 꼭 분석해야 할 선수다.
한국이 네덜란드 벽을 넘으면 브라질(A조 1위)-중국(B조 4위)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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