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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올림픽 결전지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는 손연재.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결전을 나흘 앞두고 리우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상파울루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를 날아온 손연재는 훈련 효과가 만족스러웠던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일본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하야카와 사쿠라도 러시아 대표팀과 훈련을 함께 했다.

손연재는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며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개인 두 번째 올림픽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손연재는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 번 해 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말 큰 무대이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선수촌으로 향해 리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부터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흘간의 훈련 일정이 끝나면 19~20일 결전이 펼쳐진다. 손연재는 일정이 빠듯해 보인다는 지적에 "브라질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며 "올림픽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실수 없이 깨끗하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한 훈련 효과에 대해서는 "일단은 브라질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이제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죠"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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