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16일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올해 4~6월 사이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했다"며 "2학기 개학 이후에도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백일해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유행 가능성이 높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예방접종 일정을 소개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시기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때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 백신의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의 경우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4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한두 가지 백신을 빠트린 학생들의 경우 접종기록 확인 후 인근 병원을 찾아가면 된다.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Td 또는 Tdap(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고, 중·고등학교에 올라간 학생의 경우도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한편,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15종의 국가예방접종을 가까운 지정의료기관(7천여 곳)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 백신(15종)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IPV)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사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A형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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