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휴먼 하비스트’ 포스터.
▲ 다큐멘터리 ‘휴먼 하비스트’ 포스터.
장기 적출 문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다큐멘터리 ‘휴먼 하비스트’가 성남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지난 6일 미디어센터에 이어 오는 21일 오후 3시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상영되는 이 다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과 불법 매매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다큐는 2000~2005년 중국에서 이뤄진 4만여 건의 장기이식 수술에서 장기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문에서 시작된다.

캐나다의 국제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데이비드 킬고어 전 국무지원장관(8선 국회의원)은 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와 목격자, 의사들을 인터뷰했다.

또 17개가 넘는 병원에서 이뤄진 장기이식 수술에서 상당수 장기들이 집단 수용된 파룬궁 수련생들에게서 강제 적출된 것임을 밝혀 냈다.

캐나다 레온 리가 감독을 맡은 ‘휴먼 하비스트’는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수상하고, 2014년 글로벌 필름 어워즈에서 인도주의 부문 대상, 뷰스터 온라인 영화제 1위, 해밀턴 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 2015년 살렘 영화제 저널리즘 부문 프론트라인상 등을 수상했다.

고려대 의대 정지태 주임교수는 "의사의 의술은 반드시 따뜻함, 윤리,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많은 의사들이 이 영화를 관람해 반드시 의료윤리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먼 하비스트’ 릴레이 포럼 및 상영은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가 주관하고 고려대 의대 의인문학교실, 고려대 좋은의사연구소 후원으로 열린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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