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OOCL, 인천항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 참여

중국-베트남-태국 노선 서비스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9위의 G6선대 홍콩 국적 OOCL이 인천항과 중국-베트남-태국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에 참여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서 중국-베트남-태국을 오가던 CTS 노선이 기항지와 운항 선사, 투입 선박 등의 변경에 따라 서비스 명칭이 CHL(China Hochiminh Laem Chabang)로 변경·개편된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CHL 노선은 기존 인천-중국-베트남-태국 노선을 운항해 온 타이완의 양밍라인과 태국의 RCL이 OOCL과 함께 운영한다.

CHL 노선은 인천-다롄(大連)-신장(新疆)-칭다오(靑島)-홍콩-셰코우-호찌민-람차방-셰코우-홍콩-인천 코스이며, 인천남항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기는 주 1항차로 매주 수요일 입항해 목요일 출항한다.

OOCL은 HS OCEANO호(2천867TEU)와 LAILI호(2천702TEU) 등 2척을, 양밍라인과 태국의 RCL은 각각 2천700TEU급 1척씩 총 4척의 선박을 투입한다. 이 서비스는 9월 7일 HS OCEANO호의 입항으로 시작된다.

공사 관계자는 "2004년 이후 인천항 서비스가 없었던 OOCL이 최근 CHL 노선 서비스에 새롭게 참여하기로 한 점은 인천항에 대한 이 선사의 긍정적 전망과 기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