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으로 커피를 즐기는 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원두들과 여러 종류의 커피 추출기들이 가정으로 유입되면서 커피 전문점이 아닌 집에서도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도 전문 바리스타 못지않게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커피 제조업체 ‘오렌지피플’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 오렌지피플은 커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F&B 제조·유통 전문기업이다.

김신애 오렌지피플 대표는 "오렌지피플에서 취급하는 모든 원재료는 국내산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매년 4∼5종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집에서도 카페처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김 대표가 오렌지피플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커피 프랜차이즈에 식재료 등을 공급하는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에서는 단맛을 내기 위해 시럽이나 음료 소스 등을 커피에 첨가했는데, 그만큼 건강에도 좋지 않았다.

김 대표는 ‘맛있으면서 몸에도 좋은 커피와 음료를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 오다 2013년 직접 오렌지피플을 설립하게 됐다.

그는 다른 업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랜 연구개발 끝에 ‘라테 파우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종류도 다양하게 했다. 녹차라테 파우더를 비롯해 단호박라테 파우더, 대추라테 파우더 등 그 종류만 20개가 넘는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마스카포네 치즈 파우더’는 오렌지피플의 효자 상품이다. 이탈리아 음식 등에 치즈가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만든 것인데, 이를 발전시켜 젤 형태의 치즈를 분말 형태의 라테 파우더에 배합했다. 오렌지피플은 이 기술력으로 특허도 출원했다.

이들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개인과 업체의 주문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 오렌지피플은 중소형 카페 프랜차이즈와 200여 개의 개인 카페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의 해외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신애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사훈인 ‘한 잔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위해 꾸준히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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