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이사 와서 불편한 것 중 하나가 택배물건을 받는 것이다.

집에 항상 머물러 있는 가족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혼자인 경우 낮시간에 주로 집을 비우기 때문에 택배를 수령할 수가 없다.

가볍거나 깨질 우려가 없으면 직장에서 받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나 일터에서 물건 자체를 항상 받을 수 없을 때도 있으니 이것도 난감하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성남시에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무인택배를 운영한다. 특정 지역 몇몇 군데에서 24시간 운영하고 이용요금은 무료다.

인천시 서구에서도 지난 6월부터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에 한정하고 있어 이용자가 제한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정 인터넷 서점의 경우 책을 구입하면 가까운 편의점을 선택, 그곳에서 받아갈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이와 같은 방안을 시나 구에서 활용하는 것도 방법으로 보인다.

가장 흔한 ‘거래행위’에 대해 불편함을 덜 수 있고, 범죄와 같은 두려움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한 인천이다.

이영호 시민기자 up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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