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락페스티벌 공연장 인근 도로와 길거리 주변이 무분멸한 쓰레기로 가득하다.
▲ 송도 록 페스티벌 공연장 인근 도로와 길거리 주변에 쓰레기가 널려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열렸다.

올해 펜타포트에는 국내외 뮤지션 80여 개 팀이 참가해 축제기간 동안 8만6천여 명의 관객이 축제를 즐겼다.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국내 다양한 음악을 함께 접할 수 있는 펜타포트는 매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방문으로 명실상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버려진 시민의식이 페스티벌의 의미를 퇴색시키기에 충분했다. 축제기간 동안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로 공연장 내부는 물론 주변 도보와 인근 길거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심지어는 본인의 자전거에 보행자 안내 용도로 설치된 테이프를 뜯어 묶어 놓는 등 몰지각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문화의식의 현 시점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문화를 즐기는 시민’이기 전에 ‘문화의식을 갖춘 시민’에 대한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임대혁 시민기자 eric0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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