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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 구리경찰서 수사과 경사
흔한 세 잎 클로버는 행복,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는데 어린 시절 잔디밭만 바라보며 이따금 토끼풀로 반지를 만들며 놀곤 했다. 사실은 네 잎 클로버를 찾았다 하더라도 지금의 로또당첨 같은 행운이 무조건 찾아오는 것이 아닌데 네 잎 클로버를 왜 그렇게 찾아 헤맸던 걸까. 인권은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고 헌법과 법률을 통해 보호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는 인권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인권은 누구나 갖고 있는 당연한 권리이며, 어느 누구도 침해를 받아서는 안되는 것, 우리는 서로의 소중한 인권을 지켜주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똑같이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사람마다 외모나 교육 정도, 사는 형편 등이 제각기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같은 게 있다. 사람에겐 그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인권이 있는 것이다.

 모두의 인권은 소중하지만 가장 인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가장 기본은 ‘역지사지’라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바라보는 내 입장에선 괜찮은 것이 생대방의 입장이 돼서 불편하다면 그것을 한 번 돌아보는 것이 인권감수성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장애인은 시설에서 살아야 하는 거 아냐?’라고 누군가 말했다면 역으로 자신이 장애인의 입장이 돼 생각한다면 그 말이 과연 아무렇지 않은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장애를 이유로 제외돼도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 중에서 역지사지를 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노인의 날, 장애인의 날, 그들을 위한 날을 지정하고 그때만 우리들은 이웃사촌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그들은 외톨이로 지내고 있다.

 인권은 물음표에서 싹트고 느낌으로 자란다고 한다. 내 자신에 대한 권리를 깨닫고 타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까지 확장을 하게 된다면 더 인권적으로 살기 좋은 세상, 인권침해 없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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