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와 전통주 등 경기도 무형문화재 61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6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의 전통과 예술성, 우수성을 도민에게 알려 전통문화를 대중화하고자 마련됐다.

 ‘예인의 숨결, 미래를 수놓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9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 43명 등 총 1천500여 명이 참여, 무형문화재를 선보인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 실연을 비롯해 체험관,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판매관이 마련된다.

 작품 실연관에서는 도자기 물레성형, 서각, 향로은입사, 수틀자수, 북메우기, 옥판투각, 용 그리기, 전통주 빚기 등이 진행된다.

 체험관에서는 도자기, 골무목걸이, 장구, 북, 모형배 만들기와 탁본, 고려불화 그리기, 전통주 시음을 할 수 있다.

 판매관에서는 백자함, 나전칠기 수저, 생옻칠 발우와 찻잔, 화각명함집, 소형 가마솥, 자수목걸이, 전통주 등이 판매된다.

 이 밖에 승무, 살풀이, 검무, 농악, 경기민요, 토속민요 등 22개의 예능종목 공연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장인의 예술혼이 담긴 뛰어난 작품을 감상하고, 명인·명창들의 흥이 넘치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공개행사가 전통문화를 매개로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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