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메달 10개 달성에 실패했지만 4개 대회 연속 톱10(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종합순위 8위)에 진입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기자회견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해 아쉽다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최종삼 총감독은 일본의 약진과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 실패를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10개 획득 실패의 원인을 미약한 엘리트 선수 육성과 좁은 체육 저변에서 찾았다.

최 감독은 "개막에 앞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회 중반 메달이 나오지 않았을 때 특히 걱정을 많이 했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본은 과거 생활체육 중심으로 체육행정의 방향을 잡았지만, 올림픽 성적이 잘 나오지 않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방향을 엘리트스포츠 쪽으로 다시 바꿨다"고 말했다. 소수 엘리트 선수를 위한 국가적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 12개, 은 8개, 동 21개로 총 메달 수 41개를 기록하며 종합 6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약진했다. 소수 종목에 메달이 편중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 감독은 "우리는 일본과는 반대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을 하면서 엘리트 스포츠층이 얇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엘리트체육을 하는 등록 선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는데, 선수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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