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종삼 총감독은 일본의 약진과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 실패를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10개 획득 실패의 원인을 미약한 엘리트 선수 육성과 좁은 체육 저변에서 찾았다.
최 감독은 "개막에 앞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회 중반 메달이 나오지 않았을 때 특히 걱정을 많이 했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본은 과거 생활체육 중심으로 체육행정의 방향을 잡았지만, 올림픽 성적이 잘 나오지 않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방향을 엘리트스포츠 쪽으로 다시 바꿨다"고 말했다. 소수 엘리트 선수를 위한 국가적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 12개, 은 8개, 동 21개로 총 메달 수 41개를 기록하며 종합 6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약진했다. 소수 종목에 메달이 편중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 감독은 "우리는 일본과는 반대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을 하면서 엘리트 스포츠층이 얇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엘리트체육을 하는 등록 선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는데, 선수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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