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스포츠 강국인 한·중·일 3개국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의를 다진 ‘2016 한·중·일 국제스포츠교류전’이 25일 오후 6시 화성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회식에는 경기도선수단장인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우쓰쿤 중국선수단장, 오노 츠토우 일본선수단장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과 박덕진 경기도 체육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덕진 도 체육과장은 "한·중·일 청소년이 같은 꿈을 갖고 경기를 치르며 열정을 쏟았던 값진 시간이 선수들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회식 공식 행사를 마치고 진행된 석별의 장인 만찬에서는 이들 3개국 선수단이 춤, 노래 등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10대 청소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각국 선수단은 이번 도 방문에서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등 도내 관광명소를 찾아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한·중·일 3국 선수단은 2017년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홈팀인 경기도는 축구 남자고등부 대표인 용인신갈고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랴오닝성을 1-0으로,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2차전 가나가와현과는 1-1 무승부로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했다. 여자고등부 농구에서도 수원여고가 23일과 25일 수원여고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 중국 랴오닝성 선발팀과 1차전에서 60-57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 가나가와현 선발팀에게도 76-66 대승을 거두며 2승을 차지했다.

탁구 남자고등부 경기선발은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과의 1차전(4-1)과 2차전(4-1)을 모두 이기며 2승을 거뒀고, 여자고등부 경기선발도 가나가와현 선발팀에 1차전 3-1, 2차전 3-2로 각각 승리하며 역시 2승을 챙겼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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