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일본과 베트남의 지난주 정상회담으로 일본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부콴 베트남 부총리는 7일 지난주 농득만 공산당서기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문제가 중점적으로 협의됐다고 베트남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부콴 부총리는 특히 지난해 초반까지만해도 베트남의 개방여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어 주춤했던 일본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지난해 미-베트남간 무역협정 체결과 이번 일-베트남 정상회담으로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교역규모가 연간 50억달러에 이르러 있고 베트남에 75억달러의 유·무상 지원을 하고 있으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액이나 진출기업수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에 못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일본 기업들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호치민시의 경우 그동안 일본인 수가 고작 1천여명에 불과하나 최근들어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하노이 또한 60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보다 훨씬 많은 1천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고이즈미 총리와 농득만 서기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기업의 베트남 투자증진과 양국간 인적 교류에 협력의 초점을 두기로 합의해 앞으로 불어올 일본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바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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