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띄우는 남경필 지사

병역제도 개선 토론회서 대선행보 이슈 선점 의도

청와대와 국회 등을 포함한 수도 이전을 주장해 온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모병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갑)국회의원과 함께 ‘모병제 도입’에 한목소리를 낸다.

남 지사가 모병제 카드를 제시한다면 수도 이전과 같이 대선 출마를 고려한 이슈 선점 차원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정치권 및 경기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8일 김 의원 측근 등에 따르면 남 지사와 김 의원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병역제도 개선 토론회’를 갖는다.

모병제희망모임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새누리당 정두언 전 의원의 사회로 남 지사와 김 의원이 서로 모병제 도입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병제희망모임은 박재성 전 이명박 대선후보 상임특보가 실무를 총괄하는 포럼이다. 남 지사와 정 전 의원, 김 의원 등도 멤버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토크쇼에서 ▶공공부문의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산에 따른 불가피한 병력구조 개편 ▶정예강군 육성 등을 위해 징병제의 모병제 전환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평소 모병제에 긍정적 생각이었고, 김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강나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