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융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융기원에 입주한 총 27개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4천440여억 원을 기록해 2012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도 700여 명으로 2012년보다 24% 성장했다.
이들 기업 중 80% 이상은 융합기술과 밀접한 R&D기업으로, 융기원과 기술협력 부분에서 힘을 합치는 동반자 관계에 있다.
때문에 이번 성과는 융기원이 지역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특히 자동차 엔진 개발 및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테너지의 경우 융기원의 지능형 자동차 플랫폼센터 및 자동차에너지 연구실과 기술협력을 통해 설립 당시 매출 규모 3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직원 5명에서 134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뼈이식재, 인공치아 등 생체 재료 전문기업인 ㈜제노스의 경우도 융기원 의료용 임플란트 융합연구실과의 기술협력으로 2012년 매출 규모 27억 원에서 117억 원, 직원 8명에서 117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융기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 드레스덴 지역의 성장 원동력이 된 막스플랑크연구소 처럼 도내 기업 성장을 돕는 경기도 산업 발전의 허브로써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태현 융기원장은 "융기원의 입주기업은 단순히 공간을 임대하기 위해 입주한 기업이 아니라, 서울대 교수 및 융기원 연구진과 기술협력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자 모여 든 기업"이라며 "융합기술을 통한 산학연 허브로써 도내 기업과 함께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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