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나들목 명칭사수 투쟁위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안기주 기자
▲ 홍천나들목 명칭사수 투쟁위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안기주 기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시 흥천면·금사면 인근 나들목 지명과 관련, 주민들의 철회 시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31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나들목(흥천면 소재)은 2010년 2월 흥천나들목으로 고시됐으나 올해 초 이포나들목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들은 ‘흥천나들목 명칭사수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를 구성해 이를 철회토록 요구하는 등 반발 기류가 높아지고 있다.

투쟁위와 흥천면 주민 700여 명은 이날 여주시청 앞에서 ‘흥천나들목 사수’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주민을 무시한 권력형 나들목 이름 변경 작태와 여주시의 안일하고 무능한 행정처리를 고발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같은 나들목 지명 변경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원경희 여주시장은 곧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경희 시장은 "흥천면과 금사면이 여주시와 협의해서 가장 좋은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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