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어느 대회보다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딸 것으로 믿습니다."

2016 리우패럴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이끄는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종합 12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우리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불굴의 정신이 대단하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특히 비장애인 선수들이 실패한 ‘애국가 10번’을 패럴림픽 시상식에서는 울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수영과 양궁·유도·육상·조정·탁구·테니스 등 7개 종목 선수와 임원 등 80명으로 구성된 패럴림픽 선수단 본진은 24일부터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선수단은 31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리우로 옮겨 9월 8일부터 12일간 열리는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국외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구 반대편까지 장시간 이동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한 조처다.

김 회장은 "기업이나 언론의 관심이 비장애인 스포츠에 비해 너무 적어 정말 안타깝다"며 "10년 전보다 정부 예산이 늘었으나 선수·종목별 관리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도 했다. 김 회장은 또 "남한과 북한이 스포츠 분야에서조차 분단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 개회식이나 리셉션 등에서 북한 대표들과 자연스레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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