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부천, 시흥, 오산 등에서도 ‘행복 카셰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복 카셰어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차량을 경기도민과 무상공유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시범 운영한 뒤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추석 연휴에는 도내 시·군 중 차량 공유가 가능한 부천, 시흥, 오산도 참여하기로 했다.

도의 소유 차량 105대와 시흥 10대, 부천 3대, 오산 5대 등 123대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추석 연휴(9월 14~18일) 기간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6일 정오까지 신청해야 한다.

도는 신청 차량 현황을 검토한 뒤 9일 이용 가능 여부를 통보한다. 26세 이상으로 2년간 11대 중과실 사고 경력이 없어야 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다자녀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이다. 이 중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행복 카셰어 이용자는 한국민속촌, 양평세미원, 도립 물향기수목원, 경기도 산하 박물관·미술관,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도내 전역으로 행복 카셰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의정부, 광명, 용인 등은 행복카셰어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 카셰어 이용자들에게는 도내 문화·관광시설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며 "올 초 설 연휴에 21대에서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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