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과 더불어 대표적인 불교경전 중 하나인 ‘묘법연화경’을 새긴 묘법연화경 목판은 전체 105판 가운데 첫 부분인 1판이 분실된 상태이나, 조선 초기부터 16세기까지 성행됐던 성달생(成達生, 1376~1444년)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중 시대가 가장 앞선 목판 자료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목판 9건은 ‘전국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2014년)’에서 시기성·명확성·완결성·희귀성 등의 측면에서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난 문화재로 판명된 것이다.
이와 함께 보물 1907호로 지정된 ‘함통6년명 청동북’은 865년(신라 경문왕5)으로 제작 연대가 새겨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북이다. 경상북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청동북은 범종(梵鍾)과 함께 사찰 의식 때 범음(梵音)을 내는 주요 의식법구로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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