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파행을 거듭하던 의정부시의회가 임시회 마지막 날인 31일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쳤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종철(62)의원을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원 투표로 진행된 의장·부의장 선거는 박 의원이 12명의 의원 중 8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직을 확정했다. 부의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장수봉(57)의원이 11표를 받아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으로는 운영위원장에 안춘선(새)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정선희(더)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김일봉(새)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박종철 의장 당선인은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43만 시민의 안녕과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봉 부의장 당선인은 "부의장으로서 의장과 함께 시의회의 단합과 화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43만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양당은 지난 5월 더민주 김이원 의원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며 여야 7대 6의 구도가 6대 6으로 바뀌자 의장 직을 두고 대립, 두 달 가까이 파행을 겪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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