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전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국내에서 네 명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13년부터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제1군 법정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올해 들어 연달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돼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증상으로 쌀뜨물 같은 심한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종종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 무증상 감염이 더 많고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어패류 등의 식품을 매개로 콜레라가 전파되나 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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