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장(대장)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최근 10대부터 60대까지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5.1%는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30.5%는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요 이유는 ‘가스가 많이 찬다, 변비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은 아침 식사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침 식사를 1주일에 5회 이상 하는 경우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는 응답이 68%인 반면, 5회 미만인 경우 32%만이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아침 식사를 아예 먹지 않는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27%).

이 밖에 30~40대의 절반 가까이는 땀이 몸에 배일 정도의 운동을 1주일에 한 번도 하고 있지 않아 평균 운동 횟수가 가장 낮았으며, 전체 성인 흡연율(22%) 대비 30~40대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30~40대 남성 44%, 30대 여성 9%).

대한대장항문학회 관계자는 "우리 학회는 대장암과 대장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9월 7일부터 전국 5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한국인의 장건강’이라는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대한대장항문학회 홈페이지(www.colon.or.kr) 또는 학회 사무처 ☎02-2040-7736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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