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중구의 한 시민이 에너지절약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 인천시 중구의 한 시민이 에너지절약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올 여름 혹독한 무더위와 전쟁을 치렀다. 기후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계절이었다.

인천에서도 기후변화에 맞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천지역 환경단체 그린스타트의 기후·환경네트워크가 펼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사업은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단체는 올해 인천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 인천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정과 상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을 벌이고 있다.

현재 2천633개소 목표 대비 72.8%의 진행률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실가스 감축 원년을 선포한 지난 3월 이후 ‘생활 속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운동’ 실천서약도 줄을 잇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인천지역에서 서명한 시민은 3만4천642명으로 전국 서약자 수 12만3천631명의 28%에 해당할 정도다.

KEB하나은행의 후원으로 기업공익기금 연계 기후환경 개선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여름부터는 소래포구역과 을왕리해수욕장에서 관계 기관의 협조로 게릴라식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인천 곳곳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내달 31일까지 지속되고, 조성된 기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300가구 이상 대상의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 모니터링 사업은 이미 22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616가구의 청라엑슬루타워아파트에서 전국적으로 동시 진행되는 에너지의 날 기념 소등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 느끼는 인천시민의 녹색생활 실천의식이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을 받은 김모(66·중구)씨는 "컨설팅을 받으며 그동안 몰랐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에 대해 많이 깨달았고, 수고해 주신 컨설턴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미 시민기자 dongq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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