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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려 재능대학교 학생들이 출발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사람이 태어남에는 분명 그에 합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오늘과 같이 길을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에서 2년 연속 많은 학생과 직원들이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

 올해 역시 인천재능대는 256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여해 5㎞를 걸으며 캄캄함 어둠을 헤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5㎞를 걸은 이기우 총장은 "우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살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걷기만큼 좋은 것이 없기에 오늘처럼 상쾌한 가을 밤길을 차분히 걸으면서 자신을 사랑해 보자"고 외쳤다.

 인천재능대 간호학과 박수지(1년·여)씨는 "앞으로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일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만약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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