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일 년 중 가장 풍성한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가 찾아왔다. 올해는 연휴가 5일간으로 길다 할 수 있지만 추석날 앞에 연휴가 짧아 귀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날인 14일 오전이,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으로 떠나기 전,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미리 각종 교통정보를 챙겨 본다면 보다 즐겁고 편안한 한가위가 될 수 있다. 사고 없는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안전운전 수칙과 교통법규도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편집자 주>

정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 귀성·귀경길 소요 시간 및 이동수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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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귀경 평균 소요 시간을 살펴보면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걸리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은 총 3천752만 명으로, 추석 당일(15일)에 최대 79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3천724만 명) 대비 0.8%(28만 명) 증가하고, 평시(363만 명/일)보다는 72.2%(262만 명) 늘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고 버스 11.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5% 등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각종 특별교통대책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천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으로 늘려 대중교통 수송력을 평상시보다 높인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 포털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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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도로전광판(VMS)을 통한 혼잡시간대 사전 홍보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으로 제공한다.

특히 최적 출발, 추천 경로, 최대 정체 정보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 시간 추천 서비스 및 시간대별 5대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 차트 제공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콘텐츠를 추가해 시범 운영한다.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경로 중 휴대전화·스마트폰의 이용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도로공사는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1천500메가바이트(시간당 33만 명 동시 접속)에서 1천950메가바이트(MB)로 증설해 시간당 42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도로전광판(1천799곳), 옥외광고판(1천92곳), 안내입간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안내도(3만7천 부)를 주요 영업소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 노선 소요 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해 우회 정보(도로전광판·도로전광판)를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 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 차로(21개 구간, 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제(13개 구간 44.5㎞)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 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 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8곳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 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수원광명선(수원~광명 27.4㎞), 동해선(울산~포항 53.7㎞, 삼척~동해 18.6㎞) 신설과 서해안선(목감~일직 3.9㎞), 경부선(영동~옥천 7.1㎞), 광주대구선(담양~성산 142.8㎞) 등이 확장 개통되고 국도 21개 구간(138.06㎞)은 준공 개통, 국도 13개 구간(66.1㎞)은 임시 개통된다. 서해안선 나들목 진출입부 개선(발안나들목·서평택나들목)을 통해 입·출구 정체를 완화할 계획이며, 서해안선 목포 방향 서해대교 부근에서는 이동형 도로전광판(VMS)에 정체 선두 구간 속도 회복 안내 문구를 표출해 정체를 개선할 계획이다.

휴게소 혼잡 상황을 반영해 인근 휴게소 및 임시화장실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 등 8곳에서 영동 및 중부내륙선을 확대해 14곳으로 구축·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16일은 신탄진까지 전용차로제가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시행되고 17일부터는 평시 주말과 같게 운영된다는 점은 운전자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이다.

# 귀성·귀경길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대책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전 좌석 안전띠 매기,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곳)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천149대를 배치·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용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이 급증하고 항공기 운항이 증편됨에 따라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항행안전시설 및 이착륙시설을 포함한 각 공항별 이동지역, 공사 현장 및 구내 도로 등 시설물 사전 점검 및 종사자 안전교육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카바이러스 방역 확대 시행 및 콜레라 예방을 위한 특별 수질 검사 시행 등 감염병 확산 예방 조치 시행과 기상 악화 사고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항공사 및 해당 공항별로 단계별 재난대책본부를 편성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한다. 기상 악화 사고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항공사 및 해당 공항별로 단계별 재난대책본부를 편성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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