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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주로 발병… 항정신병약물 치료가 중요

정신증과 조현병(정신분열병)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6년 09월 21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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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정신증(Psychosis)이란?

 ‘정신증’은 현실과의 접촉을 상실한 상태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평소와 매우 다르게 현실 상황과는 맞지 않게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하게 될 경우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볼 수 있지만 반드시 정신질환의 징후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증은 보통 심각하고 평소 기능에 장애를 야기하는 상태입니다. 모든 연령의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나, 청년기에 도달할 때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큰 스트레스를 겪고 정신증 상태로 망가지기도 하지만 심각한 신체질환을 앓거나 향정신성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조현병 또는 양극성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조현병(정신분열병)이란?

 조현병은 우리의 느낌·생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질환으로 정신증상뿐 아니라 음성·인지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1%가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대개 15~35세에 발병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학업 또는 직업 기능 및 대인관계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현병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 또는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을 가진 경우 일반 인구에 비해 발병할 확률이 10배로 증가할 정도로 유전적 소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매우 다양한 유전인자들이 관여하고 있어 유전적 소인이 질환을 직접 발병시킨다기보다는 뇌 발달을 저해시킨다고 봅니다.

 조현병의 이전 병명은 정신분열병이었습니다. 이전 병명이 회복 불능 상태로 정신이 망가진 상태라는 편견을 조장해 조현병으로 개명됐습니다. 조현병은 3분의 1의 경우 장기적으로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조기 치료가 이뤄질수록 장애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 불능 상태이어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사회구성원으로서 직업활동과 대인관계의 역량을 완성시켜야 할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는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 항정신병약물 치료

정신증과 조현병에서는 항정신병약물이 중요한 치료입니다. 항정신병약물은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나 대개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6개월 후에는 상당히 호전시킵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증상 호전 후에도 약물을 유지하게 되며, 대개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 재발합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중단하기 원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정신사회적 치료

 회복을 위해서는 증상이 약물치료로 안정된 후 인지행동치료·가족교육 등 다양한 정신사회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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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일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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