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하반신 마비 이기고 무대로 컴백한 배우 임동진

연기자에서 목회자로 다시 연기자로 돌아온 임동진의 인생유전이 오는 25일 오전 8시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전파를 탄다.

　지난 1964년 연극 ‘생명’으로 데뷔한 배우 임동진은 무려 반세기 동안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 등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그에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갑상선암을 치료한 지 채 1년이 안 됐던 지난 2001년 8월 돌연 뇌경색으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다. 즉 나흘 동안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이던 그가 겨우 의식을 회복했지만 배우로써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임동진은 아내의 지극한 병수발과 함께 일어서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재활운동과 치료에 전념해 결국 건강을 되찾았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었던 그는 지난 2007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다 임기를 다하자 지난해 KBS1 대하사극 ‘징비록’, 올해 1인극 ‘그리워 그리워’로 연극 무대에도 다시 서는 등 연기자로써 새삶을 개척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