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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열정으로 슈베르트를 소환하다

월요일에 만나는 예술인 조윤정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2016년 09월 26일 월요일 제13면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와 경인음악영재연구소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윤정이 올해에도 독주회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녀는 10월 2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조윤정 피아노 독주회’에서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기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이번 독주회 주제는 낭만파 음악의 아름다움을 최상의 선율로 보여준 슈베르트(Franz Schubert)입니다. 오스트리아 음악가인 그의 마지막 피아노소나타 D.960과 넘치는 에너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담겨진 방랑자환상곡(Wandererfantasie)을 연주하는데, 슈베르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지요.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랜델이 말했듯이 낭만시대 예술가들의 ‘방랑’은 필수 요소인데, 슈베르트의 음악에는 그런 것들이 담겨 있어요. 현실에 정착할 곳이 없고, 안식처를 향해 방랑하는, 또 그곳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이 있어서 그의 음악은 가을에 더욱 많이 찾게 되나 봐요."

이번 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이어 갔다. "슈베르트는 낭만주의 초기 작곡가로서 고전주의 틀을 기본으로 낭만주의 어법을 사용하고 있는 데 거기에 독특한 위트도 가미했죠. 또 하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간절함’이에요. 물론 그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불우한 환경의 영향 탓도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낭만시대의 특징인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 이 그의 음악적 환경과 잘 어우러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그의 음악은 참 아름답습니다."

사실 그녀는 매해 독주회 등 다양한 음악회를 여는 열성파 대학 교수로 유명하다.

"여러 연주회를 개최하지만, 특히 독주회는 제 음악 인생의 숙명적 과제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의 흥미를 겨냥한 재미있는 음악회도 필요하지만, 순수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이뤄진 음악회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많이 힘들긴 합니다만, 그로 인해 더 성숙해짐을 느끼지요."

음악을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을 돕는 경인음악영재연구소장으로서, 대학 교수로서 음악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올바른 인성과 음악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제일 강조하고 있죠.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아 바로 그 결과가 나타나는 분야는 아니지만, 인간의 인생에 녹아 들어가 그 영혼을 깊고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조윤정 피아노 독주회: 10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문의: ☎031-470-6260.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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