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3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신지애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지희는 25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 골프클럽(파72·6천551야드)에서 열린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신지애와 동타를 이뤘다.

이지희는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신지애를 물리치고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JLPGA 투어 통산 21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천260만 엔(약 1억3천800만원).

이지희는 신지애에 3타 뒤진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맹추격을 벌여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파를, 2차 연장전에서는 버디를 잡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지희는 같은 홀에서 열린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신지애를 따돌렸다. 이지희는 지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신지애를 3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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