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또는 ‘빠르게’를 강조하는 국내에서 이와 반대되는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가는 삶, 즉 ‘슬로 라이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최근 늘고 있다.

‘슬로 트래블’, ‘슬로 푸드’, ‘슬로 비즈니스’, ‘슬로 러브’ 등이 ‘슬로 라이프’에서 파생된 말로 ‘슬로 라이프 대회’도 있을 정도다.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인 쓰지 신이치 교수가 1990년대 시작한 ‘슬로 라이프 운동’에서 비롯된 말로, 슬로 라이프를 주제로 한 최초의 책은 그가 쓴 「슬로 이즈 뷰티풀 」이다.

쓰지 신이치 교수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의 위기는 ‘느림과 작음의 상실’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돈과 경제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할 일 리스트’로 가득 찬 바쁜 삶 대신 식사시간에 일을 들고 오지 않기 등 ‘하지 않을 일 리스트’를 만들어 살라고 권하고 있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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