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의 날을 기념해 가든그로브시 거주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사업을 하고 있다.
부룬케 씨와 후쿠오카 씨 부부 4명은 시 초청으로 지난 21일 안양을 찾았다.
시는 지난 24일 중앙공원에서 개막한 제15회 안양시민축제 및 제43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해리 부룬케·론 후쿠오카 씨에게 안양시 명예시민패를 전달했다.
부룬케 씨는 미 해병대원으로 한국전쟁에 파병, 당시 가장 격렬했던 전투지인 ‘장진호전투’에 참전한 바 있으며, 현재 이 전투에 참전한 몇 안되는 산증인으로 꼽힌다. 그는 전쟁 중 부상당한 이에게 미 정부가 수여하는‘퍼플하트’(Purple Heart)훈장을 받기도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후쿠오카 씨도 미 해병대로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 미 정부로부터 ‘브론즈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도 장진호전투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전투현장을 누볐으며, 특히 같이 명예시민패를 받은 부룬케 씨와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운 시장은 "머나 먼 타국 땅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참전용사 발굴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