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첫 생체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의 집도로 지난달 28일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 환자에게 딸의 신장을 이식한 수술이 성공해 최근 모두 퇴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장이식은 타인의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은 수술 전 처치(혈장교환술 치료)를 통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자의 몸속 항체를 최소화시켜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제훈 교수는 "과거에는 거부반응이 예상될 경우 이식수술이 부적합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 처치로 가능해졌다"며 "환자는 수술 후에도 거부반응이 없었고, 건강하게 퇴원한 상태"고 말했다.

한편, 신장이식을 위해서는 생체 공여자(가족·친척)나 뇌사자 공여자가 필요하다. 생체 공여자가 있을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없을 경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이식 대상자로 등록한 후 뇌사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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