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의 집도로 지난달 28일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 환자에게 딸의 신장을 이식한 수술이 성공해 최근 모두 퇴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장이식은 타인의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은 수술 전 처치(혈장교환술 치료)를 통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자의 몸속 항체를 최소화시켜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제훈 교수는 "과거에는 거부반응이 예상될 경우 이식수술이 부적합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 처치로 가능해졌다"며 "환자는 수술 후에도 거부반응이 없었고, 건강하게 퇴원한 상태"고 말했다.
한편, 신장이식을 위해서는 생체 공여자(가족·친척)나 뇌사자 공여자가 필요하다. 생체 공여자가 있을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없을 경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이식 대상자로 등록한 후 뇌사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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