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규모 항공기 투자와 계열사 지원 리스크로 신용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8일 ‘항공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에서 "2018년까지 대한항공은 53대, 아시아나는 57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며,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계열사 지원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총 차입금 15조5천억 원 중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금액은 5조6천100억 원에 달하지만,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5천7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6월 말 현재 총 차입금 4조1천억 원 중 1년 내 만기가 오는 것은 1조2천억 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은 2천300억 원"이라며 "회사가 유동성을 확보하느냐 여부가 모니터링 사항"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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