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의 코스모스길. 10월 1일 전후로 만개를 시작해 열흘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 탄천에 100만 송이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수놓은 이곳은 2만4천㎡ 규모 습지생태원이 자리해 도심 속 자연 ‘허파’로 불린다.

금개구리, 가시연꽃 등의 멸종위기 2급 생물과 송사리, 버들붕어, 꼬리명주나비 등 여러 곤충류가 서식해 평소 생태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된다. 17개 생태연못에 서식하는 창포, 애기부들, 줄, 어리연꽃, 붓꽃 등 수생식물과 연못 주위에 군락을 이룬 벌개미취, 수크령, 갈대 등 가을 식물을 만날 수 있다. 곳곳의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 무당벌레, 방아깨비, 여치 등 풀벌레도 관찰거리다.

성남시는 지난 8월 이곳 친환경 산책길을 따라 7천㎡ 규모에 코스모스 씨앗(80㎏)을 뿌렸다.

이번 코스모스는 10월 1일을 전후로 만개하기 시작해 10일까지 열흘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배 환경정책과장은 "코스모스 물결이 쪽빛 하늘과 어우러져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코스모스 핀 가을 풍경을 오래 만끽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 시 꽃밭에 들어가지 말고 촬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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