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MERCK)사<본보 9월 29일자 1면 보도>에 이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헬스케어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잇따라 개소한다.

GE헬스케어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IBC 빌딩 1개 층(2천232㎡)에 ‘아시아·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를 내달 말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GE헬스케어는 앞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산업 전략 국가로 한국을 지목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바이오의약품 총 생산량이 평균 9%씩 성장하는 한국의 발전가능성에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 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인천에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는 패스트 트랙 센터를 통해 ▶바이오약품 생산과정 교육 ▶국내 주요 교육기관과 산학협력 추진 ▶청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신생 벤처기업 협력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향후 2년간 87억 원을 투자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2020년까지 24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머크사에 이어 GE헬스케어 유치로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한 혁신적 제품이 더욱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E헬스케어는 자기공명촬영장치(MRI)·초음파 등 영상진단장비 생산을 비롯해 환자 모니터링, 의료용 소프트웨어, 바이오약품 제조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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