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경기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비제조업의 부진으로 다시 하락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1.0p, 지난해 동월 대비 3.7p 하락한 88.1로 나타났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하락 원인을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북한 핵실험 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꼽았다.

전월 대비 3.3p 상승해 93.0을 기록한 제조업의 경우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74.7→106.2)’, ‘종이 및 종이제품(83.0→106.0)’ 등 15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85.0으로 전월 대비 3.8p 하락한 비제조업은 전월 95.1에서 73.6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을 비롯한 7개 업종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수출(87.2→97.6), 고용수준(95.1→97.1)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금사정(81.6→80.5), 내수(90.0→89.0)는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고, 경상이익(86.0)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편, 9월 도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은 ‘내수부진’(49.7%), ‘업체 간 과당경쟁’(40.8%) 순이었는데 ‘내수부진’은 전월 대비 13.3%p 감소한 반면 ‘업체 간 과당경쟁’은 전월 대비 8.9%p 증가하며 애로사항들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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