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형 복지모델 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형 복지모델 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시가 행복한 미래가 있는 ‘공감 복지도시 인천’을 선언했다. 유정복 시장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감 복지도시 실현을 위한 ‘인천형 복지모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3면>

유 시장은 "‘인천형 복지모델’이란 복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때에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라며 "인천형 복지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이 필요로 하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감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형 복지사업의 핵심은 ▶틈새 없는 인천복지 ▶고용·복지 통합일자리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 ▶나눔·공유·공감 공동체 ▶건강 안심 복지도시 등이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기본으로 한 5개 중점 과제와 28개 세부 사업을 통해 복지 전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정책 수혜 대상을 올해 12만5천120명에서 2017년에는 25만8천863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예산도 2016년도 대비 131억 원 증액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위기가정을 위해 지원 기준도 대폭 완화한다. 중위소득을 75%에서 85%로, 재산은 1억3천500만 원에서 1억7천만 원으로 완화한다. 긴급생계비와 의료비를 확대하는 등 ‘SOS 복지 안전벨트’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자활참여대상자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적극 돕기로 했다.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한 자활참여대상자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희망잡(job)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여성일자리지원단을 중심으로 경력단절여성 대상 맞춤형 취업상담과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4만여 명의 여성들에게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산과 보육에도 공을 들인다. ‘I-맘(Mom) 지원사업’을 시행해 임신 때부터 출산 후까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비용을 지원해 주고, ‘I-조아 사업’을 통해 인천형 어린이집과 비용 절감형 어린이집을 올해 316개소에서 2020년 635개소로 확대한다.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보급사업을 ‘찾아가는 방문형 서비스’로 확대해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기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 서해5도 지역 심신 건강관리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녀 발달장애 정밀검사 지원, 시니어연구소 설립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복지사업은 취약계층과 장애인, 영·유아, 청년, 여성, 가족,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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