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승자로 지칭되는 ‘체육웅도’ 경기도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라이벌 서울시와 개최지 충청남도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47개 전 종목에 걸쳐 2천89명의 정예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231개, 은메달 137개, 동메달 164개, 종합점수 6만3천 점 이상으로 15연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우세 종목인 육상에서 25연패, 유도 18연패, 배구 7연패, 하키 6연패, 농구와 볼링 각각 3연패를 노리며 테니스와 정구, 펜싱, 럭비, 검도, 근대5종, 세팍타크로, 스쿼시 등도 종목 2연패 달성으로 종합우승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육상은 대회 25연패 달성 전망이 밝다. 남자고등부 손대혁(전곡고)은 800m·1천500m, 한가람(경기체고)은 3천m장애·5천m, 남자대학부 김병찬(한체대)과 김우삼(성결대)은 100m·400m계주, 여자일반부 김경화(김포시청)는 400mH·400m·1천600m계주 등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며 육상의 종목우승을 이끈다는 목표다.

체급종목 가운데 ‘강세 종목’인 유도가 18년 연속 종목우승을 목표로 남녀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등 6개 전 종별에 걸친 고른 활약을 앞세워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할 전망이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는 레슬링은 남자고등부에서 6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된다.

씨름은 ‘실업 최강’ 수원시청 소속 남자일반부 역사급 이주용, 용사급 임태혁, 용장급 이승호의 활약이 기대되며, 복싱에서는 남자대학부 밴텀급 함상명(용인대)과 라이트플라이급 이예찬(한체대), 남자일반부 미들급 이동윤(성남시청)의 금빛 펀치가 예상된다.

지난 대회에서 19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한 체조는 2연패 달성을 위해 남자고등부 김동희(수원농생명과학고)와 남자대학부 박민수(한양대),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을 앞세워 남자일반부에서 3개의 금메달과 남고부에서 2개 이상의 금빛 연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기종목 중 7연패에 도전하는 배구는 남자고등부 화성 송산고가 무난히 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여자고등부 수원전산여고와 남자일반부 화성시청, 남자대학부 경기대 등도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어 무난히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된다. 6연패에 나서는 하키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오른 여자고등부 수원 태장고의 금메달이 유력한 가운데 남자고등부 성남 성일고와 남녀 일반부의 성남시청과 평택시청의 메달 확보도 무난할 전망이다. 펜싱은 여자일반부 사브르 안산시청의 우승이 점쳐지며, 남자일반부 플뢰레·사브르 경기선발, 에페 화성시청, 여자일반부 에페 경기도체육회, 남자고등부 에페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등의 메달 색깔에 따라 종목 2연패 달성이 가려진다.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농구는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수가 이끄는 여고부 성남 분당경영고의 금메달이 예상되고, 남자고등부 안양고와 남자대학부 중앙대 역시 메달 도전이 기대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테니스는 여자일반부 경기선발의 우승이 점쳐지며 남자고등부 연천 전곡고, 남자일반부 경기선발, 여자대학부 명지대도 모두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 정구도 남고부 안성고를 내세워 2연패를 바라보고 있고, 럭비 남자고등부 부천북고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탁구는 남자고등부 수원 화홍고와 여자고등부 파주 문산수억고가 1·2위를 바라볼 전망이어서 남자대학부 경기대와 여자대학부 용인대의 선전에 따라 종목우승이 가려질 전망이다.

핸드볼은 남녀 고등부 하남 남한고와 의정부여고의 메달 획득이 유력시 되며, 세팍타크로는 남자일반부 고양시청과 남자고등부 고양 저동고가 우승을 벼르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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