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는 길가에서 말다툼을 하던 애인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문모(23·무직)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23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건물 앞에서 연인 관계인 이모(25·여·회사원)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집으로 가려던 이 씨에게 사과를 한다며 길을 막아섰다. 이후 다시 시작된 싸움에서 이 씨가 뒤로 넘어지며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 씨에 대한 사건 발생과 동기 등은 수사 중에 있다"며 "문 씨는 다른 전과가 없고 현재 많이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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