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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배구의 최강 인하대학교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1승을 빼앗긴 인하대는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중부대에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2-25, 25-20)로 승리하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사진>
이날 인하대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중부대가 블로킹 7개에 그친 반면 인하대는 두 배 많은 14개를 막아내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1세트는 중부대가 4-0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인하대는 이호건 블로킹, 김성민 서브에이스, 차지환 블로킹 등을 묶어 18-15로 역전했다. 세트 후반 차영석과 구영신의 연이은 속공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인하대는 높이를 앞세워 중부대를 압박했고, 세트 중반까지 이어진 힘겨루기에서 차지환, 박광희 등의 단독 블로킹을 묶어 18-15로 앞서 가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거세게 추격하는 중부대에 3세트를 내준 인하대는 승부처인 4세트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11-9 우위를 점했다. 3세트 다소 부진했던 차지환이 살아나며 두 점 차 리드를 지킨 인하대는 잠시 흔들리면서 15-15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광희의 서브에이스 등 세트 후반 수비 집중력과 에이스 차지환의 맹공으로 승리를 챙겼다.

인하대와 중부대의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인 3차전은 5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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