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정준영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헌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정준영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6일 밝혔다.

01.jpg
▲ 사진 = 정준영 /연합뉴스
정준영은 지난 2월 13일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 A씨의 신체를 허락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정준영과 헤어진 후인 8월6일 성동경찰서에 정준영을 고소했다가 얼마 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준영 행동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재검토한 검찰은 촬영 전후 상황에 대한 A씨의 진술과 태도를 봤을 때, 정씨가 A씨의 의사에 명백히 반해서 신체를 촬영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혐의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정준영이 자신의 신체를 촬영할 당시에 허락을 하지는 않았지만, 명확하게 거부를 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준영에게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했으나 문제가 된 영상을 찾지는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준영 전 여자친구를 무고 혐의로 기소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사건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정준영의 방송 복귀에 대해 소속사는 "아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신중히 논의 후 다시 입장을 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